'왕초보 유럽여행 준비기'
# 유럽 배낭여행의 A부터 Z
# 나라 조사에서 부터, 여행 후기와 정산까지
# 2018년 3월 ~ 2019년 2월까지
이제 막 성인의 문턱을 넘었을 참에, 덜컥 유럽으로 떠나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제대로된 여행 한 번 가본적 없고, 준비된 것도 없지만 그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그런 투기로 시작된 것이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이 포스팅도 그런 '투기'의 연장선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조사하다가 아쉬움을 느꼈던 것이, 초보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준비과정이 없다는 것이 었습니다.
굵직한 준비 과정은 책같은 것을 뒤져보면 많이들 나와 있고, 고급 정보들도 많지만 대부분 여행 숙련도가 높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보니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있긴 하지만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것만 봐서는 알아 듣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사소해보일지라도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절실한 순간도 많습니다.
안 그래도 높은 유럽 배낭여행의 진입 장벽이 이로인해 더 높아지는 것이 안타까워 여행 준비 과정도 기록할 겸 겸사겸사 여행 준비기를 포함해 여러가지를 포스팅 해보자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왕초보 유럽 여행 준비기'는 제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일기 같은 느낌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기록한 포스팅입니다. 유럽 여행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여행을 다녀온 후기, 정산까지 모든 과정을 포스팅하여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여러가지 정보나 요령등은 '배낭여행은 처음이라'라는 말머리로 포스팅 해볼 생각입니다.
덧붙여 여유가 있으면 각종 배경지식이나 역사 등도 함께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블로그 포스팅에 지나지 않지만, 여행의 계획과 조사과정부터 최종 여행을 다녀와서 후기까지 연속성이 있도록 작성해서,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꼼꼼히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Zero : 프롤로그
여권도 없는 왕초보 여행자, 유럽 배낭여행에 도전하다!
'배낭여행' 그리고 '유럽'
청춘의 낭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꿔보는 여행이다.
머릿 속에 그려보는 배낭여행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이고 멋진 기대감으로 우리의 마음 속을 설램으로 가득 채워준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사에서 만들어준 여행 일정이나, 패키지로 떠나는 여행이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지도에 줄을 그어가며 숙소를 잡고 맛집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배낭여행은, 편안함으로 비할 수 없는 큰 설램을 주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제 막 성인의 문턱을 넘은 참이지만, 그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자'라는 결심을 했다.
유럽 여행, 그것도 배낭여행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다. 돈도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준비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시점에서 제대로 갖춰진 조건은 거의 없다. 유럽여행을 가기에는 아직 돈도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게 긴 시간을 한국을 떠나 있을 수 있을지,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지, 지금으로선 어느것도 확신할 수 없다.
머지않아 함께 여행을 떠날 친구를 찾다보니, 그러한 고민은 비단 나한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현실의 장벽을 가리키며 자신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곤 하였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주위 현실의 냉혹함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태평한건가 하는 회의도 조금은 들었다.
하지만 언제고 그런 조건이 갖추어 지기만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그 순간이 나에게 찾아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논리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시작부터' 하고싶다.
현실주의자, 아니 직전까지의 스스로에게 물어 보더라도 이러한 생각이 안이하다고 욕했을 일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없이 한 번 부딛혀 볼 수 있는 것도 '지금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약없이 미루기엔, 더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지나간 후에 후회했을 땐, '이미 늦어버린 후'이기 때문이다.
실패로 인한 후회는, 실패했을 경우에만 하면 되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포기하는 순간 이미 후회할 것을 결정한거나 다름없다.
그러니 후회 할때 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유럽' '배낭여행' '내년 겨울'
'내년 겨울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라는 세 가지만 정한 채로,
내년 1월에 여행을 가는 것을 목표로 1년에 걸친 여행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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