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영국은 빠지지 않는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영국이 서북쪽 끝에 위치한 덕분에 악명높은 입국심사에도 불구하고 런던이 서유럽 여행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죠.
영국 여행을 끝마치고 나서, 유럽 대륙으로 출발하기 위해 우리가 이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유로스타(Eurostar)'입니다!
유로스타는 해저터널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를 연결하는 국제고속철도인데요.
영국 - 프랑스 해저터널(유로터널)이 만들어진것에 대응하여
프랑스와 영국이 합작하고 벨기에가 참여해 설립된 회사이자 철도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로스타가 만들어진 덕분에 런던에서 파리와 브뤼셀까지 단 2시간 만에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은근히 런던에서 파리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유로스타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지만!!
사실은 버스로도 아무 문제없이 런던에서 파리까지 이동할 수 있답니다 ㅎㅎ
하지만 2시간이라는 빠른 이동 속도와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과 파리 북역을 직행으로 연결하는 편의성 때문에
유로스타가 이만큼 사랑받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노선은 아시다시피 런던 - 파리 구간입니다.
인기가 많은 노선인 만큼 배차간격도 1시간 간격으로 짧기 때문에 편한시간 때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런던 - 브뤼셀(벨기에), 런던 - 암스테르담(네덜란드) 구간도 운행하니
해당 국가로 가실 때도 유로스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스타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유로스타 공식 홈페이지(https://www.eurostar.com)에서 예약
2. 유로스타 예약 대행 업체를 이용 (ex. 여행사, 소셜커머스 등)
편한걸로 따지면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지 모르지만,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돈 없는 배낭여행족들에게는 '유로스타 공식사이트를 이용한 예약'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된 사이트이다보니, 영어 울렁증에 언어의 장벽에 막혀 뒷걸음 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해보면 공식 사이트 예약도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한편으로는 고작 이정도 때문에 몇 만원이나 더 받고 대행해주는 사이트들이 괴씸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쉬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유로스타 예약의 A부터 Z까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로스타(Eurostar) 가격
대부분의 예약들이 그렇듯 유로스타도 일찍 예약하면 일찍 예약 할 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반대로 늦게 예약 할 수록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계획이 정해지는데로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티켓은 출발 138일 ~ 160일 사이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가격은 예약 시기에 더하여 열차시간, 요일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적용되지만
역시 가장 큰 요인은 예약시기 이므로
열차 시간표가 나오기 시작하는 138일 전 쯤부터 주기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빠르게 예약 할 경우에 2등석 편도 기준 수수료 포함하여 원화로 6만 5천원 정도에 예매 가능합니다.
참고로 스텐다드는 2등석, 비즈니스는 1등석으로 보면되고,
스텐다드 프리미어는 스텐다드에서 예약 후에도 날짜나 시간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더해진 티켓입니다.
(스텐다드 좌석은 가장 싼 좌석이다 보니 환불이나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덧붙여 유럽여행을 가시는 분들 중 유레일패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면 유로스타를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언뜻 들으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 없어 저도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많아,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Q&A형식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레일패스 Q&A
Q1 : 유레일 패스로 유로스타를 얼마나 할인을 받을 수 있나?
A1 : 원칙적으로는 정책상 티켓값은 안받고 '예약비'만 지불하면 되는 형식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그 예약비가 약 20~30파운드 정도 되기 때문에 완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약 3~4만원 정도 돈을 지불해야합니다.
Q2 : 유레일 패스를 사용하면 유로스타 할인도 된다던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A2 : 유레일 패스로 유로스타 할인이 되는것은 맞지만,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는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현장 발권을 하거나, 전화 예약을 해야지만 유레일 패스를 이용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 발권에 경우 패스 사용자에게 할당된 티켓에 양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자칫 할당된 티켓이 모두 소진된 경우 울며겨자먹기로 엄청 높아진 당일 요금을 지불하고 유로스타를 탑승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전화예약으로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통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능력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가능하신 분들은 전화예약을 하시는걸 권해드리고, 불가능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약 과정
우선 유로스타 공식사이트에 접속합니다 (https://www.eurostar.com)
1. 편도(One way)인지 왕복(Return)인지를 선택합니다.
2. 출발하는 역(from)과 도착하는역(to)를 설정하고 예약 인원과 나이를 설정합니다. (저희는 4명으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3. 탑승 날짜를 선택합니다. 편도의 경우 갈 때만, 왕복은 오는 날까지 설정하셔야합니다. (대략 138일전에 티켓이 오픈됩니다)
모두 설정하셨으면, SEARCH & BOOK를 눌러 다음단계로 진행하면 됩니다.
검색을 하면 다양한 시간대와 조건별로 가격이 제시됩니다. 그중에 조건에 맞는 시간과 좌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STANDARD는 2등석, STANDARD PREMIER는 일정 변경이 가능한 2등석, BUSINESS는 1등석입니다.
제가 선택했던 44파운드는 가장 낮은 요금이었기 때문에 Lowest fare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2시간인데 도착시간은 3시간이 지나있는 이유는 영국과 유럽대륙간의 시차가 1시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6시 01분에 출발하는 스텐다드 좌석을 선택했습니다. 44파운드로 모든조건 중에 가장 싼 티켓입니다ㅎㅎ
선택한 조건을 확인하고 CONTINUE(계속)을 클릭해서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참고로 저는 4명치를 예약했기 때문에 가격이 176파운드로 표시된 것입니다.)
결제창으로 넘어가기 전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여행자보험 가입을 할지를 물어보는 창이 뜹니다.
하지만 이 보험은 영국 현지 거주자들에게만 제공되는 옵션이기 때문에 구지 이 창을 보고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ㅎㅎ
그냥 가볍게 넘기고 다음으로 GO GO
이건 단순이 높은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다시 한번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말고 넘기시면 됩니다.
CONTINUE WITHOUT EXTRAS(추가없이 계속)
다시 한번 노란색 컨티뉴 박스 클릭~!
최종 확정된 좌석 조건은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
아래의 정보들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우선 탑승자의 이름을 작성하고 ~~
이메일과 국가, 전화번호, 여행의 목적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여행의 목적은 몇가지가 있는데 단순 관광은 Holiday 정도 체크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 카드정보 입력!!
국내 결제와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기 때문에, 똑같이 카드정보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다음 창에서 국내 카드사 결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평소하던데로 결제 진행을 해주시면 됩니다
카드정보 밑에 주소는 네이버에 영문주소를 검색하면 영어로 주소를 변환해주니, 그것을 옮겨적으면 됩니다.
마지막 결제 동의에 체크 해주시고 (밑에 체크란은 이메일 수신 동의이니 구지 안해도 됩니다)
BUY NOW를 클릭해줍니다,
그러면 결제 진행후 "예약완료"창이 뜨면서 예약이 완료됩니다!! 짝짝짝
티켓은 GET TICKETS를 누르면 다양한 방법으로 발권 가능한데, 프린트로 출력하셔도 되고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의 경우 '월렛'이라는 어플에 모바일 티켓으로 발권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수하물 규정인데, 특별한 사항은 없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예약 된 좌석이 어디인지 확인해 주면 끝~~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 유로스타 예약 완료입니다!!
그래도 유로스타 공식 사이트는 사이트가 비교적 깔끔하고 간결한 편이라 사실 예약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영어 울렁증만 조금 극복하면 누구나 예약 할 수 있으니 다들 무서워 하지 말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비행기 수준은 아니여도 유로스타도 엄연히 국가간의 이동열차이므로 탑승 전에 출국심사/입국심사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짐검사, 여권 확인 과정이 상당시간 소요되므로 적어도 1시간 30 ~ 2시간 정도는 일찍 유로스타 플랫폼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각 심사를 하차 역이 아닌 탑승역에서 진행하므로 프랑스 입국심사를 런던역에서, 영국 입국심사를 파리 북역에서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악명 높은 영국의 입국심사답게 파리 북역에서 유로스타를 탑승할 때는 엄청나게 엄격한 임국심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로스타 실제 탑승에 대한 사항 들은 다음에 추가로 더 자세히 포스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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